휴가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갑자기 찾아온 여름입니다. 잠시 업무 스트레스도 풀겸, 슬슬 읽혀지는 러닝스토리를 보면서 머리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호는 그동안의 러닝스토리와는 다른 이야기로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출처 : 위키피아 뉴욕의 포드 재단본부 빌딩(Ford Foundation Building)
건축은 첫째 누군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그 요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Kevin Roche(케빈 로시)
케빈로시는 로버트 벤추리 (Robert Venturi),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제3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건축가입니다.
그는 1960년대 생각하지 못한, 천장의 개방과 내부의 12층 규모의 나무를 놓고 공간을 마치 온실처럼 만들어 숲을 조성해 건물 로비를 개방된 공원처럼 꾸민 건축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현대에서는 아트리움 공간으로 후대 건축가들의 영감이 되곤 하기도 하죠.
아모레퍼시픽 본사 설계로 잘 알려진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또한 공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공간에는 다양한 역할과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업무 공간이면서도 사람들이 교류하고, 음식점, 유치원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면 좋을 것이다. 이런 다목적 공간을 구축하는 데 정육면체의 공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천m2에 달하는 이 큰 공간을 좀 더 작게 나누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빌딩의 거대한 스케일을 쪼개고 단면화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루버를 이용하거나 혹은 네 단계로 볼륨을 확대하고, 오프닝을 통해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작은 단계의 스케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출처 : 아모레퍼시픽
좋은 건축과 나쁜 건축의 차이점은 당신이 소비한 시간이다.
David Chipperfield(데이비드 치퍼필드)
공간속 빛과 그늘이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이다.
출처 안도다다오 : 빛의 교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중 한명인 안도다다오는 노출콘크리트로 빛과 바람, 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설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대리석처럼 매끈한 촉감의 노출 콘크리트 표면에 끌어들인 햇빛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감각을 일깨우며, 원이나 사각, 삼각형의 기하학적 형태 속에 햇빛은 물론 물·돌·바람·하늘 같은 요소를 조화시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는 어울릴것 같지 않은 콘크리트를 노출시켜서, 자연과 어울림을 주고 영감을 주는 설계를 합니다.
우리들의 공간은 어떠한가요?
기억하시나요? 어렸을 적, 공부를 하려고 맘을 먹으면, 우선 책상부터 치우고 시작하는 습관 같은 것이요. 막상 책상 치우는 일에 힘을 다 쏟아서, 공부할 체력이 되지 않아, 책을 덮었던 기억 말이죠
그렇듯, 어떠한 새로운 곳이나 새로움을 이야기 하고자 할 때, 우리는 지금의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는 것을 처음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가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죠. (슬슬 휴가때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
공간은 업무 방식을 변화 시킨다.
그 중에서 공간이 주는 새로움은 늘 우리를 설레게 하기도 합니다. 덧붙어 혁신을 이야기 할 때도 공간의 변화를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공간이 주는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하는 거겠죠.
공간 변화에서부터 시작된 업무 방식의 변화는 수직적 문화를 없애기 위해서 수평적 문화를 위해 책상의 위치나 레이아웃을 바꾸기도 하고, 층과 층사이의 소통을 위하여 내부에 계단을 설치하기도 하죠.
GS에너지의 리모델링된 공간을 보면, 과감하게 중앙에 계단을 두어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물 공간 구성만 놓고 본다면, 이러한 구조는 공간을 많이 차지 하기 때문에 건폐율이 좋은 공간은 아니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층과 층사이를 과감히 허물고 벽과 층으로 막힌 벽을 허물어 일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위한 공간을 신경써서 설계한 것이 엿보입니다.
GS 에너지 사무실 모습 : 출처 52g 팀블로그
공간의 변화에서 오는 소통과 업무 방식의 변화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판교 사옥의 건물 역시, 공간에서 시각적 연결성을 통하여 직원들과의 소통과 변화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생활하는 공간은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집이 아닌 각자의 일터가 대부분이며, 어쩌면 우리의 보금자리라고 여겨지는 집은 잠시 쉬었다 오는 곳이 되기도 하지요. 하루 8시간 이상 지내는 공간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될 것 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됩니다.
과거 우리들의 사무실 공간은 어땠나요? 사무실에 파티션이 서로의 영역을 표현하고 보존하는, 서로의 이야기와 소통을 중요시 여기기 보다는 사적 공간을 중요시 여기고 일에 몰두하는 환경의 모습이었다면 지금 빠르게 변화하면서 창조성의 유연한 업무 방식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다같이 집중적으로 어떠한 목표를 향해 가는 업무 방식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변화는, 공간의 변화가 크게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정말이지 다방면에서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켜 놓았지요. 그 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재택근무의 증가와 그로인한 공간의 변화는 기존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 가상의 공간으로 시점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은 현실에서 만나고, 대면을 해야 하는 업무의 방식을 직접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도 가능성을 열게 되었으며, 이제 사무실이라는 공간은 더이상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소통 창구로의 역할이 될 수 있게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어느 시간이든 자유롭게 화상으로 회의를 여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도 어디서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무실 파티션 장벽을 넘어선 현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진행된 카탈리스트 6기 모습
해커톤 그리고 GenAI 공간
해커톤은 이제 그러한 가상의 공간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 AI 세상의 공간을 경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1999년 작품인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키아누리브스(네오)는 빨간약과 파란약을 선택하는 기로에 서있고 이때 약을 든 로런스피시번(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질문을 하죠. 파란 약을 먹으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된다고, 즉 진실을 보지 못하고 거짓의 세계에서 평범한 일상을 하겠지만, 빨간약을 먹으면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가며 지금의 세계와는 다른 완전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이죠.
출처 : 영화 매트릭스 중
지금 우리는 어떤 가요? 현실에 만족하면서, 외부로의 변화나 흐름을 익숙함이라는 것으로 억누르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보지 않고 계신가요?
아니면, 새로움에 설렘으로 도전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받아들이기를 희망하고 계신가요?
선택은 자유이며, 누구도 그 선택에 토를 달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시대는 우리가 살아왔던, 과거 지난 시대보다 더 빨리 앞으로의 변화가 예정 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익숙함만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덧 남들과는 다른 결승선에 도달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상공간이 코로나19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면, 포스트 코로나에는 GenAI 라는 지금보다 더 몇수십 단계 나아가는 공간을 맞이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발전은 어째서 각 대륙에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 그러한 속도 차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던 하나의 경향이며,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총.균.쇠 中 에서
과거 지형적 차이나, 환경적 차이로 인한 문명 발전과 속도 차이가 있었다면, 이제 우리는 그러한 경계가 없는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마음만 먹으면,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지구 반대편 사람들에게도 호미를 팔 수 있는 세계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처 : 아마존
또한, 말한마디면 휴대폰속 Ai와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찾을 수도 있고, 고민상담도 나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약도 독도 아닌 비활성 약품을 약으로 위장하여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환자는 약에 대한 긍정적 믿음으로 인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1961년 미국 의료진인 월터 케네디(Walter Kennedy)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언급된 해당 심리학 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의료진이 제대로 된 약제를 처방했음에도 환자가 가진 약효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부정적인 치료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지금도 다른 사람들의 변화와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불신과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있으신가요?
출처 : 구글이미지
24년 제3회 GS그룹 해커톤에서는 이렇듯, GenAI를 통하여, 빠르게 발맞추어 변해가는 시대에 적응하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GenAI 시대에 당신의 선택은 빨간약인가요? 파란약인가요?
이제 우리는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7월 러닝랩 프로그램 일정입니다. 다음호에서는 제3회 GS그룹 해커톤의 이야기 전후를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6/20(목)~7/2(화) : 사전 교육 및 준비
해커톤 관심있는 사람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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