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퍼실리테이션은 그룹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하여, 구성원들이 주인이 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결정 방법론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누적된 경험을 기반하여 자신의 옳음을 주장합니다. 퍼실리테이터는 다름이 도움이 되도록 그 논의의 과정을 돕고, 최선의 시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며, 그 과정에 필요한 철학, 이론, 도구를 통틀어 퍼실리테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퍼실리테이션은 구성원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즉각적 판단을 보류하고 생각을 탐색하게 하며, 정보에 기반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프로젝트에서 프로세스를 설계한다는 의미
퍼실리테이터가 프로세스를 설계한다구요?
소설에 기승전결이 있듯이, 논의에도 흐름이 있습니다. 큰 의사결정 속에 우리는 수많은 확산과 수렴 절차를 거칩니다.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일반적인 회의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제에 대해서 각자 의견이 제시되고, 수렴되지 않고 각자의 방향으로 흘러가죠.
그래서 확산을 하면 꼭!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결정이 되었다. 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 한번의 확산과 수렴으로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최종 의사결정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확산과 수렴이 수시로 일어나야합니다. 그리고 반복된 확산과 수렴 과정에서는 어이없는 아이디어,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확산과 수렴이 반복되어 최종 의사결정으로 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발전이 없다’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으르릉 거리며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갈등의 구간(Groan Zone)을 맞이하게 되며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고객의 니즈와 어려움으로 돌아가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죠.
이러한 과정은 우리 구성원이, 우리 프로젝트가 어떠해서가 아니라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퍼실리테이터는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지요.
52g 프로젝트에서도 역시 이런 수 많은 회의가 시시때때로 발생합니다. 이런 회의가 모여 프로젝트의 맥락을 이어가고,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죠.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세우고, 고객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리서치를 하고, 데이터 분석을 하고, 고객관점에서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며, 문제를 기회영역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내고, 필수의 기능을 담은 프로로타입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런 스프린트 일련의 과정 속에서, 프로젝트 팀원들의 의견을 발산하고 수렴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지요. 작은 회의라는 점(Dot)이 모여 프로젝트라는 선(Line)을 이루고, 선이 모여 면(Face)이라는 변화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PM이자 팀원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 운영 할 때에 퍼실리테이션은 프로젝트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스킬이자 마인드셋입니다. 프로젝트에서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한 이유, 이제 명확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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