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에도 도구가 있다?
우리가 연장을 사용할 때, 목적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듯 퍼실리테이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에 따라 도구(Tool)를 선택하는 것은 퍼실리테이터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의 도구에는 경성도구(포스트잇, 이젤패드, 미로, 도트 스티커 등)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의 생각이 진전되도록 돕는 연성도구, 즉 생각의 틀로서의 도구입니다.
52g 프로젝트 내 회의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을 회의 프로세스 4단계에 따라 소개해드립니다.
회의 프로세스 4단계
들어가기(Opening)→ 표출하기(Surfacing)→탐색하기(Questioning)→결정하기(Deciding)
회의의 시작을 여는 것은 가장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오프닝을 하느냐에 따라 그날 회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발언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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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표와 결과물 소개: 왜 여기에 모였고, 정해진 시간 안에 어떤 시각적 결과물을 도출할 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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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소개: 어떤 이유에서 구성된 참여자들인이 소개하고, 서로의 의견을 소중히 다룰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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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룰 정하기: 회의를 잘 진행하기 위해 함께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면 함께 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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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브레이킹: 서로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참여자간 라포를 형성하며, 입을 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의견을 말해보세요!”라고 하면 쉽게 입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회하여 문제를 수면위에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죠. (물론 조직 내에서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 무방한 회의도 많습니다.) 예민한 문제일수록, 관련 경험이 많이 다를 수록, 상호 이해가 부족할 수록 표출하기를 통해 수면위에 올려서 본론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진입로가 될 수 있는 툴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생각하여 관점을 확장하는 작업을 꼭! 진행해야합니다. 섣불리 초기 아이디어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충분히 다각도로 질문을 던져보고 답변을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52g 프로젝트 내 문제정의, 신세시스 과정에서 탐색하기의 결과물은 다음 프로세스로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도구를 선정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히 탐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 한번 더 확산할 수 있음의 여지를 남기고 결정을 하되, 되도록 반대되는 의견에 귀기울여 어떤 부분이 해소되면 찬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다시한번 탐색하며 논의합니다. 결정 도구를 사용하여 숫자 결과치가 나오더라도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꼭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결정하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집한 고객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Data driven decision making)을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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