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부터 시작된 52g Story입니다. 다양한 크루들이 직접 전해드리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둘러보세요


누구나 각자의 이유와 사정으로, 살다보면 부당하고 치욕스러운 상황을 겪고 또 견디며 살아가죠. 이런 상황에서는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 소심한(?) 복수를 꿈꾸기도 할 거에요.
이를테면 내가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누군가가 길을 가다 넘어지길 바란다든지, 걸어가는 뒤통수를 한 대만 후려치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생각한다든지, 하다못해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게 눈앞에서 완벽한 논리로 쏘아붙여 저 얄미운 입을 꿰매버리고 싶다든지.. 더 나아가 누군가는 이런 상황을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혼자 있는 곳에서 대사(?)를 소리내어 연습 해 볼 지도 모르죠. 그렇다해도 이런 복수계획을 정말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테고, 다만 그러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소진하고 털어낼 겁니다.
하지만 여기, 적절한(?) 대가만 주어진다면 그 복수를 대행 해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 회사와 그에 얽힌 사람들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복수 라는 주제로 소설을 끌어 가지만 요나스 요나손 만의 위트와 유머가 가득해서 킬킬거리며 볼 수 있는 유쾌한 소설입니다.
에이즈에 걸린 엄마와 단 둘이 살던 소년 케빈이 있습니다. 케빈의 엄마는 자신의 죽음 직전에 케빈의 친아버지를 찾아가서 아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키워줄 것을 요구하죠. 케빈의 친아버지는 빅토르라는 미술 중개업자인데, 마지못해 케빈을 떠맡아 그의 후견인이 됩니다. 엄마가 죽은 뒤 빅토르는 케빈을 외딴 원룸에서 방치하듯 키우다 18살이 되는 해에 케냐로 데려가 사자밥이 되길 바라며 초원에 버려두고 오는데요. 두려움에 떨던 케빈이 나무 위에서 야생동물을 피하다 졸음을 참지 못하고 나무 밑으로 떨어졌을 때, 마침 그 곁을 지나던 마사이족의 치유사인 올레 음바티안이 케빈을 구해주게 됩니다. 아들이 없던 올레 음바티안은 신이 내려준 아들(실제로 하늘에서 떨어졌으니까)이라며 케빈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마사이족의 전사로 키워냅니다. 하지만 전사의 마지막 관문인 할례를 앞두고 케빈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호하고자 양아버지 올레 음바티안의 그림 두 점을 훔쳐 고향인 스웨덴의 원룸으로 도망칩니다.
황당하게도 돌아온 그의 고향 원룸에는 옌뉘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어요. 듣자하니 옌뉘는 케빈의 친아버지 빅토르의 전 부인으로, 명망있는 미술 중개상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음에도 없는 늙다리 빅토르와 결혼을 했다가, 집과 재산과 갤러리 모두를 빼앗기고 케빈이 살던 원룸으로 쫓겨난 신세였죠. 빅토르라는 남자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두 남녀는 사랑에 빠지고(오이디푸스?) 우연히 길을 가다 보게 된 #달콤한복수주식회사 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유명한 광고쟁이 였던 후고가 만든 이 회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소소한 복수를 해주는 일을 하고 돈을 받고 있었어요. 이들의 사연을 들은 후고는 복수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고, 의뢰할 돈이 없던 두 사람은 이 회사의 보조원으로 고용됩니다.
한편 케빈이 남긴 편지에서 케빈이 떠난 이유가 할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올레 음바티안은 아들을 되찾으러 스웨덴까지 오게 되는데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원시 마을의 마사이족 노인이 케냐에서 비행기를 타고 스웨덴까지 오는 길은 우여곡절.. 말 그대로 코미디, 시트콤이죠.
여차저차 올레 음바티안은 스웨덴에서 케빈과 옌뉘, 그리고 후고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등장에 이들의 복수극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 무언가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복수를 기획하고 실행했던 후고의 경영철학(?) 이 무너지고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하며 일급살인(?)인가 이급살인(?)인가 아니면 과실치사(?)인가에 이르기까지.. 과연 이 복수극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북유럽 스웨덴과 아프리카 케냐를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로 독특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엮어내는 작가의 창의력과 유머감각은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 이미 겪어봤지만 언제나 놀랍습니다.

[서평]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읽고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권의 책. 제목에 이끌려 매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조금씩 읽어나간 책. 작은 책 한 권에 담긴 “신세계” 를 맛보고 나니 이 새로운 세상을 알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껴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전세계 84개국 127개 도시 무역관에서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를 소개하는 도서로, 현지 무역관들께서 여행가이드와 같은 생생한 목소리로 현장감있게 글을 써주셔서 글을 읽으며 또 구글맵으로 관련 도시 기업을 찾아보며 몇 주간 마음껏 세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저의 짧은 지식과 글로 다시쓰기 보다는 책의 내용을 최대한 직접 전달하고자 책의 내용 중 나누고 싶은 내용 중심으로 간략히 발췌하는 형식을 취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바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본서를 읽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서문 요약 + 나누고 싶은 생각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위세는 현재진행형이다…팬데믹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백신 접종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나라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사람들의 걱정과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이 같은 변화를 발 빠르게 담아냈습니다. PART 1. 치유사회, PART 2. 새로운 놀이, PART 3. 미래의 일상, PART 4. 공존사회 총 네 개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신기술과 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을 소개하고 싶지만 출판사와 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하여 각 PART별로 개인적 관심이 가장 큰 기술만 예시로 소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본 서적에 등장하는 많은 신기술의 개발과정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공감”, 나의 기술과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다른 전문가 또는 기업과의 “협업” , 다양한 “Ideation”, 그리고 “Prototype”…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그것…바로 Design Thinking(이하 DT)입니다. 본 저서 어디에도 그들이 DT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개발 과정에서 DT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 서적을 읽으며 새삼 놀라면서도 존경이 가는 부분은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기업의 창업자들은 본인이 마주한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오랜 기간 꾸준히 도전하여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에서 기회를 주셔서 DT 관련 교육을 여러 차례 받아 방법론은 알고 있지만 결국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처럼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끝까지 해결해 내려는 도전의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개인의 성향의 문제인지 그런 “토양”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DT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결국 DT를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DT를 실천해내는 실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글을 통해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PART 1. 치유사회 — 지치고 힘든 사람을 위한 비즈니스와 기술이 대신하는 가족
#Moodmate#GreenBox#Muse#VR#Nootropic#DobrySąsiad#AnimalCloning#Cutii#글쓴이_안수언#함브르크무역관#실내정원#BerlinGreen#Green Box#간편한 스마트 실내정원

Aerial view of Schreber gardens. Photo Enver Hirsch. (source: https://www.cabinetmagazine.org/issues/6/turowski.php)

책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1) 서론 : 슬기로운 관리사무소 캠프 소개
안녕하세요 52g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GS파워의 윌리(유용희)라고 합니다.저는 52g캠프(슬기로운 관리사무소)를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드리려고 하는데요. 발전과 난방 B2B 사업을 하는 GS파워에는 GS파워와는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팀이 존재합니다.
‘고객’설비팀
‘B2B 사업자가 웬 고객팀?’ 이라는 생각과 ‘아파트 기계실을 지원하는 팀’ 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실 거에요. 이 고객설비팀에서 지난 6월 52g 캠프로 문제를 접수했습니다.
“고객 관점으로 관리사무소 직원분들의 교육/서비스를 개선해보고 싶은데 저희 기계쟁이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라며 그간에 진행했던 관리사무소 직원들의(고객) 인터뷰 내용, 다양한 아이디어, 시도해봤던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셨어요. 결국 해당 발제건은 52g 캠프 과제로 채택되어 7월부터 약 1달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허접하지만 아래의 그림을 그려봤어요.

GS파워의 최종 열 사용자는 아파트/오피스텔 입주민(왼쪽 하단)인데요. 저희의 상품인 급탕/난방/냉방 품질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관리사무소 직원(오른쪽하단)’분들이 합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분들이 실질적으로 GS파워의 1차 고객이며 (GS파워 소속이 아님) 이분들의 서비스/설비 역량을 키워 최종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GS파워가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죠. (설비 고장, 유지 보수, 열요금 책정 등등)
캠프의 결과를 바로 말씀드리면 기존의 종이/대면/유선으로만 진행했던 관리사무소 직원 교육과 서비스를 태블릿 PC 제공과 서비스 앱개발을 통해 디지털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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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의 링크를 통해 컨텐츠 및 캠프 진행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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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관리사무소 캠프 공유회 : https://52g.oopy.io/28a0ebee-e61d-4302-9133-34ad28d3f8a0
2) 본론 : 느낀점

GS파워의 고객 관점 프로젝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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